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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염지 

저의 작품의 주제는 ‘낯설게 하기를 통한 낯설지 않게 하기’입니다.

아시다시피 ‘낯설게 하기’는 예술적 기법의 하나로, 친숙하고 일상적인 사물이나 관념을 낯설게 하여 새로운 느낌이 들도록 표현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우리의 지각은 보통 자동적이며 습관화된 틀 속에서 갇혀있기 때문에 일상의 세계는 이런 자동화에 의해 애초의 신선함을 잃은 상태입니다. 우리의 일상적 삶과 사물은 본래의 의미를 상실한 채 퇴색하게 되는데, 예술은 바로 이러한 자동화된 일상적 인식의 틀을 깨고 낯설게 함으로써 사물에게 본래의 모습을 찾아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모든 예술행위의 목적이 곧 ‘낯설게 하기’겠지만, 제가 제 작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낯설게 하기의 전형적인 방법인 ‘데페이즈망’ 에 관한 것입니다.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기능과 의미를 가진 하나의 대상이 그것과는 관련 없는 또 하나의 대상과 어울려 제자리가 아닌 새로운 장소에서 만남을 이루고, 일상적인 사물들이 구체적인 용도나 의미, 그 사물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경이와 신비에 가득 찬 초월적인 세계를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데페이즈망의 낯설게 하기는 현 시대의 우리에게 얼마만큼의 효력을 가지고 있을까요.

 

저는 20세기 초의 이 낯설게 하기의 방법, 즉 데페이즈망이라는 것은 지금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TV와 영화를 비롯한 여러 미디어들에서 쏟아지는 이미지나 영상들은 이미 이 20세기 초의 데페이즈망을 무색하게 합니다. CG를 통해서 양산되는 이미지와, 디즈니랜드같이 실재하지 않지만 실재하다고 믿으며, 우리의 성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가공된 세계를 우리는 유연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점에서 현대인들이 사물을 보는 보편적인 시각이 어떤 의미에서 데페이즈망 적(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The Guernica grand park
adventure world
go to the office
the illuminated city at night
그녀가 떠난 뒤

박염지 (Park yeom ji)

 

국립 경상대학교(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전공졸업)

 

전시/Exhibition

제1회 개인전

버려진 삶의 조각을 통해 바라보다(경상남도 문화예술회관 전시실, 2013)

 

2011 진주 청년작가회 정기전(2011~2014) (경남 문화예술회관)

불일 불이 전(서울, 조선일보 미술관)

일상과 상징전(서울, 조선일보 미술관)

ART WIDE(안산, 단원미술관)

 

2012 꽃골 아트갤러리 초대전(진주)

대한민국 아트 페스티벌(대구,경북 디자인센터)

남부 현대미술제(여수, 예울마을 전시장)

 

2013 경남은행 신진작가 초대전(창원, KNB갤러리)

한국청년작가 초대전(순천, 문화회관)

PROLOGUE전(산청, 경남예술창작센터 전시실)

경남예술창작센터 3기 입주작가 결과전(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2014 지안갤러리 정수예술촌 레지던스작가 초대전 (김해, 지안갤러리)

new conception 5인초대전 (경기도, 한 갤러리)

정수예술촌 4기 입주작가 결과전 (진주, 정수갤러리)

 

2015 YAP정기전(서울 종로, 일호 갤러리)

YAP초대전(서울 청담동, 폴레칸네 갤러리)

 

레지던시/Residency

2013 하반기 경남예술창작센터 3기 입주작가 - 경남예술진흥원 주관

2014 정수예술촌 4기 입주작가

 

수상/Prize

2011 제3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 입선

2011~14 제34회~제36회 경상남도 미술대전 특선 2회, 입선 2회

외 공모전 10회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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