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경

인간에게 있어서 경험은 객관적 대상에 대한 지각작용이나 감각에 의하여 실제로 겪어봄으로서 얻는 하나의 지식이다.

인간의 체험 속에 침윤되어 있는 경험적 바탕을 통해 과거의 기억에서 새롭게 재인식되는 연속된 체험 공간의 형성화는 서로 통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똑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경험을 하더라도 서로 다른 종류이 사건들이 생겨나고 중첩되고 또는 결합되어 반복적 경험에 의해 고정되지 않고 그물망처럼 복잡하게 얽혀 새로운 인식으로 재해석 된다

따라서 이를 표현하기위해 인간의 심리학적 접근과 매우 유사하여 삶의 방식이 비슷한 코끼리와 그의 주름을 모티프를 선정하여 얽혀있는 경험의 그물망을 주름이라는 요소로 전이시켜 자아의 관계를 표현하고 심상이나 생각의 형태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용어로 연결시켜 우리 삶속에서 무한히 많은 경험에서 느끼는 생각의 차이를 주름이라고 표현하였다.

즉 모든 사물은 접혀있는 주름을 가지고 있듯이 주름은 접힘과 펼힘을 반복한다 이는 각각의 사건이나 행위를 나타내며 접혀진 주름을 통해 인간의 사유가 내재해 있고 이것들이 어떻게 펼쳐지는 지에 따라 현재의 모습으로 과거를 내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