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 | yap2014

지주희

작가는 본인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하나의 꽃으로, 정해진 매개체를 통하여 패턴과 색들로 (patterns & colors) 나타내곤 한다. 어떠한 다른 매개체를 이용치 않고, 꽃만을 고집해 다소 정제된 느낌도 있지만, 꽃으로 표현하고 나타내고 싶은 그림이 아직 많기에 그러한 면에서 작가의 고집스러움이 느껴진다.

패턴과 거침없는 색의 선택이 작가 본인의 강한 특색과 장점이라 생각하며, 그 특색을 살려 그림을 그려나간다.

틀에 얽매이지 않은 정형화된 그림보다는 팝아트처럼 강한 인상을 남길 그림을 그리고 싶다. 무조건 강한 색과 화려한 패턴 사용보다는, 색과 패턴의 균형을 조화로이 이루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꽃으로 하여금, 작가 본인이외의 제 3자들의 작가 그림을 통해 그림으로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작가이고 싶다.

아직까진 아크릴을 이용하여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지만, 작가 본인의 그리는 과정속에서 또 다른 재료 또는 혼합재료를 이용하여 꽃을 나타내고 싶다. 재료에 한계를 두지 말고 여러 재료들을 이용함으로서, 아크릴이 주는 색감이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작가로 거듭나야겠다.

화려하지만 심플한 색을 사용하고, 강하지만 수줍어하는 꽃들을 보면 상반되는 이유들이 하나의 그림속안에 섞어있어 작가 본인을 숨은그림 마냥 숨겨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