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 ARTIST POWER

재미킴의 러브시티

작가는 감수성과 의식, 주관적인 감정을 도입하여 색세포들을 만들고 그 세포들로 Cell people을 만들어 낸다. 이 색세포들의 결합체인 Cell people은 LOVE라는 확실한 단어로 만들어진 블록들로 이루어진 도시에 살고 있다. 그들은 다양한 감정들로 엉클어져 있는, 지금 현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감정들과 같은 감성들을 공유하며, 현실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해프닝을 겪고 있다. 그 모든 감정들과 해프닝들은 LOVE라는 블록들로 만들어진 세상에 그대로 재연되어지고 Cell people들은 새롭고도 솔직한 모습으로서의 현대인의 군상으로 표현되어 진다.21세기를 살아가는 서른 즈음의 여성으로서의 작가는 이 LOVE라는 알록달록 반짝반짝한 블록들로 이루어진 새로운 세상에 Cell people을 살게 함으로서 작가와 함께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愛'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려는 것은 아닐까.... 사랑은 고귀하고 진귀하여 영원히 지켜져야 하는 것이라지만 이 시대는 사랑에 대한 변질이 심하여 영원불변이라는 절대적 진리에 비껴간다.변화가 아닌 변질로 얼룩진 현 시대에서 작가가 지키고 싶은 세상, 갖고 싶은 세상, 찾고 싶은 세상, 그리고 살고 싶은 세상... 그런 이상적인 도시는 작가를 통해 LOVE라는 블록들로 차곡차곡 지어졌고, 그 안에서 작가의 감정의 조각들로 탄생되어진 Cell people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표현으로 살고 있다.온통 핑크빛, 하늘빛, 퍼플빛으로 물들어진 LOVE라는 도시에서 그들은 절대적으로 영원할 사랑의 표현을 거침없이 해내고 있다. Cell people들은 작가의 '愛'에 갈증과 갈망을 해소시키기에 충분한, 작가의 LOVE 블록들의 알록달록한 색깔들처럼 미려한(염연한) 미소를 만들어낸다.

부평아트센터  큐레이터 우사라